서평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오늘 엄마가 귀가하며 내게 우편물 하나를 건넸다.

열심히 기념 촬영을 하면서 설렘이 조금씩 사라지는 걸 느끼곤
사진기를 끄고, 뜯었던 봉투를 원래대로 해두었다.

두 시간 남짓...
장고 끝에 작성한 메일을 결국엔 보냈다.

마음이 참 무겁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게 답답하다.
미리 말해주지 못하고 혼자 결정해서 발송했기에...
행여라도 누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1등은 있지만 1등이 없고,
기쁨은 있지만 기쁨이 없고.
신뢰는 있지만 신뢰가 없다.

내가 그렇다...
Posted by 하루나기™
:

 

나는 99번 긍정한다 - 송경애

나는 99번 긍정한다 - 송경애


당신에게 은은한 단풍향으로 남는 그런 책이 되기를...

::: 공식 블로그 - 저는 행복한 CEO입니다!
http://kaysong.com/
Posted by 하루나기™
:

일단 제 경우,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상담한 내용입니다. 상담은 2차례였고, 서로 다른 분이었으나 내용은 동일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 상황을 기준으로 합니다. (제 상황과 다른 내용은 올레 홈페이지 참고했습니다.


[현재 KT 가입 상황]
인터넷 기본약정+재약정+결합약정 3년 중 2년이 경과한 상태임.
기본 약정은 가입 때 정하는 약정이고,
재약정은 약정 기간이 지난 뒤 추가적으로 할인받기 위한 약정이며,
결합약정은 다른 홈상품(집전화나 TV 등)과 결합하여 할인받기 위한 약정임.

기본 약정은 3년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났으므로, 고정적으로 매달 15% 할인되고 있고,
재약정과 결합약정은 같은 날 했으므로 동일하게 2년이 경과한 상태로 내년 3월 이전에 해지할 경우 토해야할 위약금이 발생.
-------------------------------------------------

:: 결합 약정의 기본 :: 홈 상품이 2개 이상 결합됨을 의미함. 따라서 홈 상품이 하나만 남게 된다면 결합 약정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위약금이 발생.

:: 뭉치면 올레의 기본 :: 홈 상품(인터넷, 집전화)을 1년 이상의 약정으로 가입하여 사용 중인 가입자가 모바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홈상품을 해지하지 않는 한 모바일의 추가나 삭제가 자유롭고, 위약금이 따로 발생하지 않으나 90일 이내 정해진 요금제로 뭉치지 않는다면 큰 할인을 기대하기 어려움.


1. 결합 약정 중인 사람이 모바일을 추가하여 뭉치면 올레 할인을 받고자 하는 경우
- 결합 약정은 기본적으로 1년 이상을 하게 돼 있으므로, 본인이 원한다면 뭉치면 올레로 할인 프로그램을 전환하여 기존 혜택에서 모바일에 추가적인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됨.
- 결합 약정+모바일=>뭉치면 올레로 전환 신청 = 기존 결합 약정의 혜택 + 모바일 혜택
- 뭉치면 올레-모바일=>결합 약정만 남게 됨 = 기존 결합 약정의 혜택만 받으면 됨
- 이미 결합 약정이 3년이므로, 내년 3월 결합 약정이 끝나는 기간까진 자유롭게 모바일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음.
- 3년의 결합 약정이 끝나게 되면, 뭉치면 올레의 기본 조건(홈 상품 1년 이상 약정)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재약정 등을 해야 서비스 지속 가능함.


2. 결합 약정이 아닌, 단일 홈상품(인터넷/집전화)을 이용하는 사람이 뭉치면 올레 할인을 받고자 하는 경우
- 인터넷이나 집전화가 무약정이라면 불가
- 인터넷이나 집전화를 최소 1년 이상 약정하게 되면, 그에 따른 할인 혜택이 주어짐.
- 1년 이상 약정한 상태에서 모바일을 추가하여 뭉치면 올레 가입조건 성립
- 약정한 기간이 지나기 전에 모바일을 삭제하게 되면 뭉치면 올레 가입조건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모바일 혜택은 사라지고 홈 상품 약정만 남음.
- 홈상품을 약정 기간 이내에 해지할 경우 당연히 위약금이 청구됨.


3. 결론 : 홈 상품과 모바일 상품은 별개로 생각해야 하며,
- 뭉치면 올레 할인프로그램은 자사의 홈상품 이용자가 모바일 상품도 이용할 경우에 모바일 상품에 대해 혜택을 주고자 하는 것임.
- 통신사가 밑지는 장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유선 상품을 묶어두는 것과 함께 자사 모바일 이용객을 묶고, 타사 고객을 유선 상품을 미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면 절대 밑지는 장사가 아님.
- 타사 인터넷(특히 지역 케이블)의 경우, 서비스 지역이 아닌 곳으로 이사를 갈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지만, KT는 전국 어디로든 이사가면 그쪽으로 옮겨주므로 약정 기간 이내에 해지하면 무조건 위약금이 발생함.
- 어쨌든 약정은 홈상품에 걸리게 되며, 모바일은 모바일 가입시 약정이 걸리게 되므로 서로 별개의 약정으로 생각하면 됨.
(할인도 별개로 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됨. 조합하면 토해내는 거 없이 모바일을 더 할인해주겠다는 것이 뭉치면 올레임)


4. 덤 : 뭉치면 올레에 가입하기 위한 서류(등본, 보험, 가족관계 증명서 중 한 가지)에 나와 있는 사람들만 뭉칠 수 있으며,
4인 가족이라면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한 것임.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를 끌어들이려면 배우자까지 나오도록 증명서를 발급해야 가능.
무조건 증명서 상에 나와 있는 이름들만 1회선씩 뭉칠 수 있음.


제가 알고 있거나 이해하고 있는 것으고,
위약금과 관련하여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바일에 약정이 걸려 있다면, 해지할 경우 해당 위약금(휴대전화의 기본 약정 위약금)을,
홈상품에 약정이 걸려 있다면, 홈상품의 위약금(홈상품의 할인액)을 청구하는 것이지...
뭉치면 올레를 하면서 모바일로 따로 위약금이 청구되는 일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또 요금제는 i형 요금제나 쇼킹 골드형만 스마트할인이 되고,
CGV등 제휴 요금제는 제휴 서비스를 이미 받고 있으므로 할인이 되지 않고 회선 인정만 됩니다.

좀더 정확하게 확인하시려면, 114로 전화하기보단 프라자나 지점 등을 방문하셔서 상담하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KT고객센터는 부서가 세분화돼 있고, 이것저것 물어보다보면 자기 부서가 아니라서 막히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뭉치면 올레 역시 모바일과 홈상품이 함께 엮이는 것이므로, 한 상담사가 홈상품과 모바일 상품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궁금증이 많은 여러분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줄 만큼의 상담사와 통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__)

Posted by 하루나기™
:
:: SKT Smart Shop의 관련 팝업 안내 ::


옴니아 고객 Care 기변 프로모션 안내 2011-04-27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아래와 같이
옴니아 고객 Care기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 행 사 명 : “옴니아 고객 Care 기변 프로모션”

2. 행사기간 : 5월 4일 ~ 12월 31일 (8개월 간)

3. 행사참여 가능 고객
ㅇ T기본약정/T할부지원/할부로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을 했고, 그 이후로
일반/일반할부/보상/보상기변을 하지 않고(단, 명의변경은 가능) 현재까지
      옴니아 단말기를 사용중인 고객
    - 단, 4월 27일 이후 구매 고객 제외

4. 행사 참여 가능 대상 단말기 : 옴니아1/2, 옴니아 팝
- SCH-M490, SCH-M495, SCH-M710, SCH-M715, SCH-M720

5. 고객혜택 지원 금액 : 20만원

ㅇ 지급방식 : 청구금 선납방식으로 단말할부금을 포함한 청구 금액에서 지원

* 선납할인 항목 : 모든 청구 금액(단말기 할부금 + 위약금 + 사용요금 등)

- 위약금 : 약정구입 고객의 경우 행사 참여일 기준 잔여 위약금
- 단말기 할부금액 : 기존 단말기 할부금 잔액 + 기변 후 단말기 할부금
- 사용요금 및 기타 : 상기 위약금 및 단말기 할부금액을 제외한
음성/Data 통화료, 정보이용료 등을 포함

단, T world의 실시간 요금조회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 및 가까운 SKT 대리점에서 확인 가능)

ㅇ 지원금 수혜 시점 : 기변 행사 참여 후 익월 청구요금부터 지원

* 예시 : 5월 행사 참여시, 6월 청구요금에서 지원(누적 20만원까지 지원)
단, 6월부터 매월 1일~5일 까지 기기변경 하는 분은 전월 사용 분 청구요금에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 참고 : 약정승계기변 제도

T기본약정(24개월)/T할부지원(24개월)으로 가입한 고객 중 잔여 약정기간
(또는 T할부지원잔여기간)이 6개월(180일) 이내인 고객
(즉, T기본약정/T할부지원으로 가입한 후 18개월 이상 경과한 고객)
님은 약정승계기변 제도 이용 가능 (자세한 내용은 www.tworld.co.kr 참고)

6. 6월 행사 기종 : 갤럭시S2, 갤럭시S, 갤럭시 Tab, 갤럭시S호핀 4개 모델

- 모델명 : SHW-M250S, SHW-M110S, SHW-M180S, SHW-M190S
- 행사 대상 기종은 매월 1일 공지(행사기종은 매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단말기 반납 기준 : T smart shop 구매 고객은 미 반납해도 되나, 사용 불가
- 대리점에서는 반납하셔야 합니다.
   (단, 갤럭시S 2 예약가입을 통해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반납 제외)

7. 행사참여 방법

ㅇ 신청방법 : T smart shop 온라인 신청 및 SKTelecom 공식 대리점

- 온라인 신청시 : 상담원이 기기변경 절차 등 안내 후 배송

  옴니아 고객 Care 기변 프로모션 바로 가기

- 대리점 방문 신청시 : 매장내 상담원 상담 후 개통

※ 옴니아 기변 대상 여부 확인은 5월4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SKT 대리점에서 확인 및 가입 가능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SKT 고객센터 114(휴대폰/무료), 또는 1599-0011(유료), 1566-0011(유료)로 문의 주십시오






4월 26일까지 옴니아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들은 대상 모델로 기기변경을 할 때 20만원의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받는다는 내용이다. 옴니아 사건의 문제 제기는 옴니아2 사용자들이었고, 이를 위한 보상 범위로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전부 넣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 제법 있다.
옴니아 보상 방안은 옴니아2 사용자들의 카페를 통해 문제화되어 지난 1년 여 시간 동안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한 점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 다른 옴니아 사용자들도 흡수됐을테지만 말이다. 지난 1년 여의 시간 동안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상당히 높은 출고가에 전지전능하다는 옴니아 시리즈를 구매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2009년 9월에 구매했다고 가정하고, 출고가는 90만원으로 계산해보자.
90만원을 24개월로 나눠보면 37,500원이며, 5월까지 할부금을 납부했다면 2009년 10월부터 2011년 5월까지 20개월 납부한 셈이 되므로, 단말기 할부금으로 납부한 금액은 750,000원이며, 남은 할부금은 150,000원인 셈이다.

출고가 90만원을 기준으로 2009년 9월에 구매한 사람의 남은 할부금은 15만원!!


왜 출고가로 계산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단말기를 구입하게 되면 특정 통신사를 선택해야 한다.
통신사는 제조사에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통신사는 이런 보조금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물론 특정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요금 감면 혜택도 주고 있다. (더블 할인, 스페셜 할인 등)
할부 지원은 통신사가 단말기 할부금 중 일부를 지원해주는 할인 방식이고,
더블할인이나 스페셜할인은 고가의 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했을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즉,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은 단말기 가격과 전혀 상관 없는 프로그램이므로 계산에 넣어서는 안된다.
할부지원의 경우 통신사가 우리 회사를 선택해주었으니 이런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니 계산 대상이 아니고,
요금 할인은 단말기와 상관이 없으니 역시 계산 대상이 아니다.

항상 이야기하고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계약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할부원금이고, 모든 이야기는 할부원금을 기준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단말기 가격을 이야기할 땐 무조건 할부원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옴니아 기변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많은 돈을 버려가며 짜증나게 사용했던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20만원의 청구 요금 지원인데, 여기에는 상당한 무임 승차가 존재한다.
초반에 구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출고가 부근의 할부원금으로 개통했을 것인데, 대충 계산해도 15만원 이상 남아 있을 할부금을 기기까지 반납하면서 20만원 돌려주겠다는 게 말이 되나?
15만원의 할부금이 남은 사람이 기기변경을 했다고 하자. 24개월 약정이 들어갈테고, 위약금2가 5만원 설정될테다.
오호라, 그렇게 해서 20만원이냐?!

지금도 그렇지만, 옴니아 사용자들은 계속 현실적이지 못한 보상안을 반대해왔다.
그렇지만, 4월 26일 이전에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이게 웬떡이냐 할 상황일 것이다. 이들이 무임 승차인 셈.

옴니아 시리즈는 2010년 갤럭시 시리즈의 대히트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의 보급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제조사인 삼성에서도 윈도폰은 버렸고, 통신사인 SKT도 버렸고, 최근엔 MS도 버렸다.
버려진 단말기를 제값에 팔 수 있었을까?
대세는 아이폰과 다양한 가격의 안드로이드폰이었으니 굳이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사용할 이유도 없었고,
가격 조건이 상당히 좋더라도 쉽게 선택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간에 조건이 깡패란 말이 있는데, 옴니아 시리즈의 판매는 대부분 파격적인 가격 조건(12개월 약정/위약금 1만원의 기기변경이 대표적!!)으로 판매된 경우이다. 말그대로 부진 재고 정책.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옴니아 시리즈를 들이고, 옴니아 기기변경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된다.
처음부터 옴니아 카페에서 활동하며 투쟁했던 이들이라면 어이없다고 한탄할지 모를 일이다.

다수의 소비자가 목소리를 내려면 응집력이 필요한데, 지금껏 잘 지켜지던 응집력이 무임 승차자들 덕분에 와해되어 가고 있다. 언론에서도 옴니아 보상을 신청한 고객이 현재 몇 명이란 식의 통계 기사를 내보내는 건 삼성이나 통신사 입김도 없지 않다고 본다. 통신사나 제조사가 이런 규모로 보상을 해주고 있으니 까불지 말고 혜택 줄 때 빨랑 받고 조용히 하란 뜻일테다. 무임 승차자들이야 얼씨구 좋구나 하며 받아들였을테고.

지난 1년 여의 시간 동안 투쟁을 벌여왔던 그들과 기껏 수개월 카페 가입 정도나 하고 관망만 했던 그들이 갖는 기본적인 생각 차이는 상당할 터이다. 게다가 수개월 사용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할부금조차 없는 기본 약정 사용자들일테니 말이다.

기본 약정 정도로 옴니아 쓰던 사람들만 혜택보는 옴니아 보상안!!

난 애초에 옴니아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을 곧게만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조사나 통신사가 잘하고 있다고도 보지 않는다. 무임 승차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전지전능하다던 옴니아의 아이폰3GS 까는 홍보지는 아직도 기억난다.
DMB가 안되면 스마트폰이 아니고, 손톱으로 터치를 하지 못하면 스마트폰이 아니고...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당시엔 이 홍보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옴니아2를 선택했었고, 출시 수개월만에 팽 당해야만 했다.
제조사, 통신사, 소트프웨어 제공사 모두 책임 전가에 급급했고, 그러는 동안에도 사용자들은 상당한 비용을 탕진해야만 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비용뿐 아니라 측정하기 힘든 엄청난 비용을 손해본 것이다.

삼성이든 SK든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이다. 적어도 그런 기업이라면 도의적으로라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했다.
잘못하면 사과해야 한다는 건 어린 아이들도 다 아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엘리트들을 모아놓은 회사에서 어린 아이들도 다 할 줄 아는 것도 못하고 있으니 안스럽기까지 하다.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옴니아 Care 기기변경 프로모션은 더이상 제대로 된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떡밥을 물고 좋아라 하는 무임 승차자들 덕분에 통신사도 제조사도 할 말이 생겼으니 말이다.
전과 달리 관련 기사도 쏙 들어갔다. (통제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철학도, 정의도, 예절도 없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만행을 그저 지켜만 봐야할 것 같다.


또 시간이 나면, 웃기지도 않는 기본료 1천원 인하와 문자 50건 무료 제공 이야기나 해봐야겠다.
이것도 참 웃기지도 않는 방통위와 통신사 이야기다. 하...하하...씁쓸하구먼...

+ 공적인 글쓰기라면 다시 읽고 고쳐 쓰고 다듬고 하겠으나...이런 사적인 공간에서 그렇게 할 필요가 (...;;)
Posted by 하루나기™
:

요즘 또 다시 데쉐 무제한 돌리는 사용자 때문에 통화 품질이 저하되니 그들이 나쁘다...라는 내용의 글이나 기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같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통신사나 언론사의 논리에는 신뢰로운 데이터를 근거로 언론을 살짝 비틀어 놓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소위 언론 플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역시 통화 끊김 현상을 상당히 많이 겪어본 2G 사용자입니다.
당연히 짜증이 났죠. 2G폰을 10여 년 쓰면서 통화가 이렇게나 자주 끊기기 시작한 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시행부터 약 6개월 동안 그랬으니까요. 안 그러던 게 그러면...원인을 생각하게 되고, 그 원인이 언론에서 말하는 데이터 사용량 폭증이 문제란 결론을 내게 되죠.

그럼 데이터 문제의 책임은 누가 져야하나요?
그건 통신사입니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해도 서비스에 자신이 있었으니 내놨을텐데, 일부 소수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많이 써서 대다수 사용자들의 통화 품질이 저하됐다는 건, 통신사가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입니다. (무제한 서비스 출시 발표 직후에 이미 문제제기가 됐던 부분이고, SKT는 여유 있고, 충분하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통화 끊김으로 욕을 먹게 됐었구요.)

통신사가 욕을 계속 먹으며, 언론사들이 문제를 자꾸 제기하면 이미지가 나빠지고,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런 것들을 용납하지 않죠. 신뢰로운 데이터(극소수 사용자가 데이터 전체 사용량의 90%를 차지한다!)를 활용해서 이들의 행위를 도덕적 해이로 규정하고, 이들이 문제다란 식으로 언론이 몰아갑니다. 통신사 혼자 먹을 욕을 해비 유저들과 나눠 먹는 거죠.

고객 응대는 어떻게 했던가요?
- 통화가 자주 끊기고 짜증납니다!!
- 네, 고객님. 혹시 지금 사용하시는 폰이 스마트폰이신가요?
- 아니요.
- 네, 고객님. 스마트폰의 경우엔 단말기의 특성상 통화 품질이 일반 피처폰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일반폰이라면 A/S센터를 방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A/S센터를 방문하면 앱 설치가 문제일 수 있다고 일단 뱉어놓습니다.
어디에도 통신사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죠. 단말기가 문제이거나 단말기를 사용한 사용자의 문제이거나.

다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보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KT의 와이파이 수에 대응하기 위해서 SKT에서 내놓은 정책이었고, 와이파이 찾아다니지 말고 3G 켜놓고 콸콸콸 쓰라는 서비스입니다.
그렇게 쓰라던 통신사가 통품 문제가 야기되자 슬그머니 언론사를 통해 신뢰로운 데이터(사용자 10%가 90%의 데이터를 사용)를 활용하여 이들이 데이터 폭증을 유발하고, 데이터 폭증 때문에 통화 중 끊김 현상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놓습니다.
SKT는 자신들이 서비스를 내놓은 당사자이므로 나서서 언급하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게 되죠.
KT와 LG는 이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발언을 합니다. (사실 그들이 데이터를 많이 쓰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조치를 하고 있으니 문제 없다.)
최근 언론은 와이파이망이 있음에도 3G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도덕적 해이'로 단정지으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각 통신사들이 와이파이망에 상당한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데이터가 분산되기를 바랐는데 무제한 사용자들이 따라주지 않으니 데이터 분산 효과가 생각만큼 나타나지 않게된 것이죠. 과열 경쟁으로 망들이 집중되고 중복된 것도 비용 낭비이고, 무작정 늘리자니 해비 유저들은 따라주지 않고.

이 모든 정책들은 KT의 아이폰 출시로 말미암은 출혈 경쟁이었고, 아이폰이 독점 공급되지 않게 되면서 불필요하게 쉐어링 무제한 서비스를 유지할 필요도 없어지고...결국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형태로 흘러갔죠.


제가 쓴 글은 여러 언론사들의 정보와 통신사의 정책들을 제 시각에서 바라보고 쓴 글이고,
IT업계나 통신사 등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자인데다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해 본 경험도 없는 사람의 글입니다.
해당 통신사에다 자신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준하는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은 정당한 것이고,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았거나 불편을 느꼈다면 서비스 제공자, 즉 통신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가 손해보는 서비스를 하려고 하지 않듯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불법이 아니라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은 돈을 받고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한 통신사가 져야하는 것 아닌가 싶어 장문의 글을 한번 남겨 봅니다.

Posted by 하루나기™
:
  일단 난 01X사용자로 스마트폰을 쓸 수 없다.
  한시적 번호이동이란 제도가 있긴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을 한 통신사에 얽매여 있어야 한다는 건 상당한 부담이다.
통신시장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데다 한시적 번호이동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혜택이라면 01X 번호를 가지고 3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단 것 정도? 이것도 3년이 정확히 지나면 그냥 010으로 바뀌게 돼 있다. 예고는 해주겠지만 번호알림 서비스 같은 건 없단 뜻이다.)


  스마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라기엔 좀 거창할지 모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불이익이랄까? 그런게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


배터리 사용량 체크 문제...예전엔 배터리 사용량을 체크해 보여주는 휴대폰도 있었다. 이게 상당히 필요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기능이었고, 배터리 표시 이미지를 몇 칸으로 세분화했느냐가 제품의 한 특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피처폰에선 그런 기능은 찾아볼 수 없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인데 말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은 젊은 층이 사용하기엔 부담이 없겠지만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엔 쉽지 않다. 업데이트라든가 그런 것들은 둘째치고 일단 풀터치폰의 UI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불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끼신다. (50대 이상이라고 적었으나 일반화하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염없이 안내판을 보고 있거나 그냥 기다려야 한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대충 시간이라도 확인할 수 있으니 편할텐데 말이다. 또,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고는 해도 구글 음성검색/음성다이얼 등 음성을 통한 구동이 가능하단 것도 피처폰에선 누릴 수 없는 편리함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의 촬영과 감상은 그 편의성에서 차이가 너무 크다. 굳이 스마트폰에 대해 배우지 않더라도 처음만 다른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 잘 셋팅해둔다면 사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쓰다보면 쓰던 기능들은 다 쓰게 될테니...


요금과 단말기 가격...피처폰에 올인원 요금제를 쓰는 건 티맵을 활용하지 않는 이상 바보 같은 짓이다. 물론 사용하는 단말기가 스페셜할인 대상 단말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이상 대상기종은 아닐 듯하고.
피처폰을 사용하면서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큰 장점은 티맵뿐이라고 본다. 온가족할인으로 기본료 50%의 할인 혜택을 받으면 금상첨화!!

단순히 계산해봐도 올인원55의 경우 300분의 무료통화 시간이 주어지는데, 1초에 1.8원으로 계산을 해보면 대략 3만원남짓이며, 문자메시지 4천원의 정량 제공이므로 기껏 합해야 3만 5천원이다. 나머지 2만원은 데이터무제한 정량 요금인데 그나마 올인원55라서 데이터무제한의 장점이 있는 것!! (이마저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람에게나 좋다.)
올인원35라면 150분 제공되니 문자랑 합해봐야 2만원 정도? 100메가 데이터 사용에 1만 5천원 정도 내는 셈이다. 안심데이터100 부가서비스 사용하면 500메가 제공되는데 말이다.

단말기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출고가만 놓고 생각하면 고가의 스마트폰과 어찌 비교가 되겠냐마는 중요한 건 실구매가 아닐까? (출고가도 문제가 많지만;;) 난 할부지원 공짜폰으로 시리우스폰을 사용 중이다. 물론 스페셜할인도 신청했다. 올인원35 요금제를 사용하면 한 달 요금은 2만 7천원 정도 청구된다. 표준요금제(12,000원)와 안심데이터100(10,000원)을 사용하는 요금보다 훨씬 낫다. (음성통화 150분 사용요금은 16,200원 / T끼리 신청했다면 8,100원+2,500원) 단말기를 기본약정으로 구매했다고 해도 실제 혜택에서 이런 차이가 생긴다. 그러나 기본 약정도 스마트폰이 훨씬 다양하고 저렴하다.


  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사용 중이다. 피처폰에서 사용 중인 요금제가 이미 폐지된 요금제란 것도 한 이유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진 SKT의 2G망 통화품질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피처폰도 스마트폰도 결국 폰이다.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통화인 셈이다. 그래서 SKT의 2G망은 더더욱 포기하기 어렵다. 버릴 수는 없고, 스마트폰의 상대적 혜택을 누리기는 해야겠고, 결론은 두 개의 폰을 들고 다니자로 된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었지만, 결국 01X 사용자에겐 모두 번거롭거나 짜증나는 방법들이었다. ㅡ_-;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소스 오픈이다. 피처폰에는 위피가 깔린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피처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소스를 많이 건드릴수록 노력은 많이 들고 생산성은 떨어질 거라고 본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피처폰에 성능을 제한해 온 건 통신사들이지 않았던가? 그나마도 와이파이가 가능한 피처폰도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게 막아놓는 통신사들 아닌가?!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된다면 이런 쪽으로는 가능성을 옆보겠지만, 중소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스마트한 피처폰을 만들었다고 해도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면 잦은 OS업데이트 때문에라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돈이 많이 들고, 그렇게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처폰의 장점과 스마트폰의 몇몇 유용한 기능들을 결합한 피처폰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 피처폰을 고집하는 사람도 많고, 피처폰을 다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다. 국내에서 100만대만 팔려도 밀리언셀러...피처폰을 원하는 사람은 적어도 이보다 수 배 이상이다. 공략할 만한 틈새 시장 아닐까? 다만 가격은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아무리 프리미엄 피처폰이라고 해도 70만 원을 넘기는 출고가로는 어려울 것 같다. 스마트폰 70만원대와 피처폰 70만원대는 실구매가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현재 통신사들은 서비스 전쟁 중이고,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사후지원 포함) 전쟁 중이다. 그동안 많은 고객들이 요구하고 바라왔던 사항들을 묵묵히 씹고 지내다가 불과 2년 전에 출시한 아이폰이 가져온 혁명이다. 아직도 갈 길은 멀었지만, 고객의 요구와 만족이 예전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갖게 됐고, 이를 얼마나 충실히 살피고 반영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에 아주 중요한 선점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대기업들이 소통 노력을 하는 척은 하지만 실제론 하는 척만 하는 느낌이다. 아직 멀었다.)

아이디어는 주변에 흘러 넘친다. 어떻게 주워담을지는 그 기업의 매니지먼트와 인재 개발에 달린 거 아닐까?

+ 적다보니 두서없이 이야기도 광활하게 흘러가버렸다. 에휴...티스토리 글쓰기 창이 좁은 것도 문제지만 넷북 해상도도 문제다. 한눈에 글을 담고 확인해야하는데...암튼 어렵다. ~_~;;;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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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김갑수랑 배종옥이 부부로 나오는 영화.

아주 슬픈 영화. 보는 동안 눈물이 마르지 않게 만드는 영화. 마지막까지 눈물 나게 만드는 영화!!!

무뚝뚝한 남편을 내조하는 여편,
두 남매의 엄마,
치매 시어머니를 둔 며느리,
도박에 빠져 사는 동생의 하나뿐인 누나...

<써니>도 그랬지만 <써니>는 그런 여성의 자아찾기라면,
<세아이>는 이별을 준비하는, 끝까지 헌신적인 한 여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다.

중병에 효자/효녀 없다고 하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그리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적어도 내 주위엔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


말기암이란 사실을 접하고서야 가족들이 변한다.
항상 옆에 있어서 고마운줄 모르던 많은 것들을 감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은 변해간다.
뒤늦은 후회는 소용 없는 일이지만, 뒤늦게라도 후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나마도 다행일지 모른다.


우리는 항상 곁에 있는 것들에 감사하고 있을까?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너가 그렇다"

영화의 마지막처럼 이 영화는 가까이 오래 보고 싶은 예쁘고 아름다운 너의 이야기다.
너무나도 슬픈 너의 이야기. ㅜ_ㅜ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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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정려원이랑 김주혁이랑 나오는 영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우리네 농민들의 현실을 가볍지만 무거운 느낌으로 다룬 영화.
사실 이 영화의 배경 지식이 없었기에 그냥 유쾌하면서 그저그런 무난한 로맨스 정도로 봤는데,
실제 있었던 내용을 재구성한 영화인 듯하다.

이승만 사진이랑 김일성 사진이랑 앞뒤로 액자를 만들어 필요에 따라 바꿔 걸어두는 장면이라든가...
세력이 빌붙는 장면이라든가...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우리네 현실이란 점에서 씁쓸함도 없지 않고...

만세를 외치며 절규하는 농민들의 모습에서 서글픔도 느껴지고...


전후 세대가 전쟁 다큐멘터리를 보기엔 공감하기 어려운 점이 더 많겠지만,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면 다소 씁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물론 초중반 가볍게 그려지는 모습들은 그냥 가볍게 보고 넘겨줄 수 있겠지만. ^^;


영화는 괜찮게 감상했지만 롱런은 좀 힘들어보인다.
일단 <써니>가 워낙 재밌었고, <수상한 고객들>도 많이 웃으며 봤고(전체적인 구성 등은 좀 아쉽더라도...),
<위험한 상견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서...^^;

감동으로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임팩트를 넘어서지도 못하니...아쉽지만 볼 만한 영화^^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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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는 여고생 7인의 모임명(?)이다.
소위 7공주 같은 그런 이름으로 '써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교생들은 참 무서울 게 없이 지낸다.
무서운 거라면 왕따나 삥뜯는 언니, 오빠들이려나? 이런 게 방사능 피폭 같은 것보다 훨씬 무서울 터...

잡설이었지만, 써니는 어쨌든 여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한 남자의 부인으로 살아온 한 주부가 여고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써니 멤버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아를 찾아간달까? 그런 자아찾기 드라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는 정말 재밌다.
<수상한 고객들>하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보는 내내 빵빵 터진다.
특히 30~40대...전두환 시절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 공감도 많이 되고...그래서 더 재밌다.

전두환 시절...오후에 애국가가 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올리고...
데모가 끊이질 않고...학교는 4~5시쯤이면 학생들을 모두 내보내고 철문을 굳게 닫고...


백문이 불여일견!!!

최근 본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웃기기로는 가장 웃기다.

그 전에 본 <적과의 동침>은 실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한 거라 웃음 코드보단 당시 우리네 현실 조명에 좀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좀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여하튼 즐겁고, 유쾌하게...엔딩은 좀 아쉽지만 보는 내내 빵빵 터지는 <써니> 강추!!!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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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라고 하면,

킹스 스피치
위험한 상견례

이 두 영화인데, <킹스 스피치>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봤는데...
생각만큼 큰 감동이나 웃음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어떻게 1등을 달리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위험한 상견례>는 주말 유료 시사회로 본 건데,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지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지역 감정을 소재로 했고, 배경이 80년대라 일단 80년대 정서를 이해하고 있는 내게도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았으니...
그러한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에겐 별로인 것 같고...(그래도 1위를...난 1위 달리는 것만 본다?!!)


이번엔 GS SHOP의 우수고객 시사회 이벤트가 당첨돼서 기쁜 맘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수상한 고객들>의 티켓을 수령하러 가니 접착식 메모지와 포스터가 인쇄된 낱장 파일을 선물로 줬다.

대한극장 주변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영화 감상...

초반엔 좀 불편하다. 아마 일부러 그렇게 불편하게 만든 것 같다.
주인공인 보험설계사 류승범은 실적만 생각하고, 돈만 원하는 물질주의의 한 극단에 서 있는 인물로 나오니까...
그런 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 것 같다.


영화는 그런 류승범이 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성공길에 크나큰 장애를 될 수상한(?) 고객들을 만나면서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영화 중간부터 조금씩 편하고 따뜻해진다.


<수상한 고객들>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위험한 상견례>를 끌어내릴 영화임이 분명하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가는 주연의 힘은 송새벽보단 류승범이 역시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연들의 확실한 캐릭터성이 그러했다. 물론 <위험한 상견례>에서도 <수상한 고객들>에서도 김수미의 맛깔나는 연기는 참...^^

또, 감동이 있는 영화...따뜻한 영화...잔잔한 영화...모두 웃음 코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수상한 고객들>은 참 재밌더라. ^^


아주 즐겁게 시사회를 마치고, 대한극장을 빠져나오는데...영화관의 나가는 길은 불이 다 꺼져있고, 3층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2층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일거에 빠져나오다 보니 위험 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러한 점은 주최측(GS SHOP를 비롯 NAVER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된 이벤트였던 것 같다.)에서 좀더 성의를 보였어야 했다. 기분 좋게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는데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서 욕을 먹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젊은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관람을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이더라. 행여 사고라도 났다면 어쨌을까?


여하튼 영화는 강력 추천작!! 보험일 하시는 분들은 꼭 보셔야할지도...ㅎㅎㅎ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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