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오늘 엄마가 귀가하며 내게 우편물 하나를 건넸다.

열심히 기념 촬영을 하면서 설렘이 조금씩 사라지는 걸 느끼곤
사진기를 끄고, 뜯었던 봉투를 원래대로 해두었다.

두 시간 남짓...
장고 끝에 작성한 메일을 결국엔 보냈다.

마음이 참 무겁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게 답답하다.
미리 말해주지 못하고 혼자 결정해서 발송했기에...
행여라도 누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1등은 있지만 1등이 없고,
기쁨은 있지만 기쁨이 없고.
신뢰는 있지만 신뢰가 없다.

내가 그렇다...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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