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켜면 공중판 방송보단 거의 케이블TV를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자정을 넘긴 시간에 귀가를 하기에 정규 방송은 그다지 재미도 없고, 재방송이나 보곤 하는데, 아무래도 재방송보단 광고를 보는 게 더 재밌을 때가 많다.

요즘에 여러 광고들 중에서 참 센스 있다고 생각하는 광고는 온게임넷.

1탄 버로우에 이어서 요즘 방송 중인 것은 핵폭탄 버전.
투니버스에서 온게임넷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때문이고, 갖가지 전문가를 양산하며 문화로까지 정착시킨 외국 게임이지만 우리의 문화로 흡수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예전 온게임넷 광고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달까?
최근 버로우는 참 신선한 느낌이다.

이런 것을 보며 생각하는 것은 역시 아이디어라는 것은 일상에서 나올 수 있는,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것들도 조금만 다듬으면 멋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일상 생활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사람들끼리 농담으로라도 해봤음직한 내용이다. 광고를 보면서 "내가 먼저 써먹었는데.."라는 사람 역시 있을지 모른다. 아니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는 생활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인 "브레인 스토밍" 역시 마찬가지의 방법 아닌가? 터울없이 연상되는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말하다 보면 의외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온게임넷의 다음 광고가 사뭇 기대된다.
종족 순서상 프로토스라고 한다면, 가장 확률이 높은 건 하이 템플러가 아닐까? 갑작스런 정전 사고에 한 집만 TV를 본다는 컨셉트라든가...^^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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