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P 16mm 이벤트 응모하다.
살아가는 이야기/알콩달콩 하루나기 2005. 6. 23. 22:54 |※ 들어가기에 앞서..
리뷰를 쓰는 데 어느 정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성 리뷰에 체크하지 않고 쓰는 것은 읽고 다 알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 직접 감상을 해봐야 알 수 있도록 써나갈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스포일러라도 원치 않는다면 '뒤로' 버튼이나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길 권장한다.
또한 불특정 다수가 읽는 것을 전제하고 쓰게 될 것이다.
::: 그대가 바라는 영원 君が望む永遠 :::
- 제목 : 그대가 바라는 영원
- 원제 : 君が望む永遠
- 구분 : TV 시리즈 (2003년)
- 감독 : 와타나베 테츠야[渡邊哲哉]
- 각본 : 高山カツヒコ (카츠히코)
- 제작 : 「그대가 바라는 영원」 제작위원회 / 스튜디오 판타지아
- 주제가 :
「Precious Memories」(노래 : 쿠리바야시 미나미[栗林みな実 (Kuribayashi Minami])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iminozo.com/
■ 등장 인물 / 캐스트
- 鳴海孝之 (CV: 谷山紀章)[나루미 다카유키 역 - 타니야마 키쇼]
- 涼宮 遙 (CV: 栗林みな実 )[스즈미야 하루카 역 - 쿠리바야시 미나미 씨]
- 速瀬 水月 (CV: 石橋朋子)[하야세 미즈키 역 - 이시바시 토모코 씨]
- 涼宮 茜 (CV: 上原ともみ)[스즈미야 아카네 역 - 우에하라 토모미 씨]
- 平慎二 (CV: 青木誠)[타이라 신지 역 - 아오키 마코토 씨]
- 大空寺あゆ (CV: 浅井清己)[아유 역 - 아사이 키요미 씨]
- 玉緒まゆ (CV: 吉田恭子)[(마유 역 - 요시다 교코 씨]
(※ 인물에 관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는, 괜한 언급이 작품 감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작품에 대해서
ㅇ 그대가 바라는 영원?
'그대가 바라는 영원'은 동명의 게임 타이틀을 원작으로 제작된 14부작 TV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타이틀은 2001년 베스트 히트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마니아들을 위해 외전격인 '아카네 매니악스(Akane Maniax, OVA)'가 제작돼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ㅇ "서점에서 만나기 전부터...나...나루미군을 알고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나루미는 고3 수험생이다. 같은 학년인 신지와 미즈키는 각기 공부와 수영에 전념하고 있지만, 나루미는 그저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세 사람은 절친한 친구 사이. 이런 세 사람의 틈바구니에 미즈키의 절친한 친구 하루카가 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루미는 미즈키가 학교 뒤 언덕에서 만나자는 말에 언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미즈키가 아닌 하루카였다. 나루미는 느닷없이 하루카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게 된다.
ㅇ 뻔한 학원 러브 스토리!?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두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 눈앞에 이들의 관계가 그려지지 않는가? 필자 또한 그랬다.
적어도 2화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이 필자가 초반부에서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먹게 된 원인이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도입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이루어진다. 홈쇼핑 광고를 하는 건 아니지만 참 알찬 구성이 아닌가. 도입 부분에서 시청자에게 한 방 강하게 먹여 주는 작품이 바로 '그대가 바라는 영원'이다. 1화만 보고 "이건 내 취향이 아냐"라며 감상을 포기한다면 신발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것과 같다.
ㅇ 추천할 만한 작품인가?
확실히 필자의 취향과 독자의 취향이 다르니 필자가 열심히 추천을 해도 독자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면 추천작이 될 수 없다.
그래도, 모든 독자들이 필자와 전혀 다른 취향이겠는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독자도 볼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적어 본다.
1.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 작품
이 작품은 근래 여타 작품들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작품이다. 전반적인 작화도 내용처럼 지극히 현실적이다.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2. 잘 짜여진 스토리, 구성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잘 짜여진 구성이다. 마지막까지 주인공들의 선택을 섣불리 짐작할 수 없다. 충실한 원작의 시나리오를 애니메이션으로 훌륭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3. 슬픔과 기쁨의 적절한 조화로 조연을 주연으로.
다소 우울한(혹은 슬픈?) 작품의 분위기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아유-마유 콤비는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
방송 엔딩 후 "아유마유 극장"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아유마유 극장만 골라 보는 시청자도 있었다.)
4.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감상하면서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겨준다. "내가 나루미(미즈키, 하루카, 신지, 아카네)라면 저렇진 않을텐데", "가장 친한 친구를 가장 미워할 수 있을까?", "친구의 친구를 사랑해도 되나?", "자매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앞날의 기약도 없이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릴 수 있을까?" 등등. 이러한 생각의 파편들은 감상하는 도중, 감상을 끝내고 나서도 계속된다. 다르게 말하면 여운이 강렬한 작품이랄까?
■ 마무리...
아무리 리뷰라고는 해도(물론 이런 식의 글이 리뷰답다는 말은 쉬이 말하긴 어렵다.) 어쨌든 이 글을 읽고, 감상했든 그렇지 않든 다시 감상하고 싶어진다면 필자의 목표를 달성된 것이다. 그런 목표를 애초에 설정하고 보니, 내용에 이런 말도 쓰고 싶고 저런 말도 쓰고 싶었지만, 최대한 자제하거나 다른 표현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읽으면서 리뷰 제목과 본문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거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리뷰의 제목은 필자가 감상을 끝낸 독자에게,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다. 당신이 바라는 영원은 무엇이냐고. 사랑, 우정, 증오, 동정, 연민, 믿음, 배신...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고.
이런 류의 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지만, 읽은 사람들에게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었다면 글을 쓴 사람으로서는 너무 고마운 일이리라.
마지막으로, 공식홈페이지에 올려진 각화별 숏컷 이미지들을 쭉 나열할 생각이었는데, 단편적인 모습들이라고는 해도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작품의 줄거리를 거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첨부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CD/DVD 정보의 경우엔, 함께 적어두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나 처음 써보는 글이라 필요로 한다면 이후엔 함께 다룰 수 있다면 다루도록 할 생각이다.
:: 작성, 편집 - 하루나기™
(※ 작성한 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 알콩달콩 하루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의 이후 용도 (2) | 2005.10.09 |
---|---|
Winny Trip에 대해.. (2) | 2005.09.10 |
アバン(Avante)에 대해 감을 잡다!? (4) | 2005.05.28 |
미즈이로 1학년 교복 출시!! (2) | 2005.03.15 |
투니버스 2004년 투표 결과 발표 (5) | 200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