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알콩달콩 하루나기

[영화감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2011.04.30 명동역CGV

하루나기™ 2011. 5. 11. 17: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김갑수랑 배종옥이 부부로 나오는 영화.

아주 슬픈 영화. 보는 동안 눈물이 마르지 않게 만드는 영화. 마지막까지 눈물 나게 만드는 영화!!!

무뚝뚝한 남편을 내조하는 여편,
두 남매의 엄마,
치매 시어머니를 둔 며느리,
도박에 빠져 사는 동생의 하나뿐인 누나...

<써니>도 그랬지만 <써니>는 그런 여성의 자아찾기라면,
<세아이>는 이별을 준비하는, 끝까지 헌신적인 한 여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다.

중병에 효자/효녀 없다고 하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그리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적어도 내 주위엔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


말기암이란 사실을 접하고서야 가족들이 변한다.
항상 옆에 있어서 고마운줄 모르던 많은 것들을 감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은 변해간다.
뒤늦은 후회는 소용 없는 일이지만, 뒤늦게라도 후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나마도 다행일지 모른다.


우리는 항상 곁에 있는 것들에 감사하고 있을까?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너가 그렇다"

영화의 마지막처럼 이 영화는 가까이 오래 보고 싶은 예쁘고 아름다운 너의 이야기다.
너무나도 슬픈 너의 이야기.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