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알콩달콩 하루나기
[영화감상] 써니 - 2011.05.04
하루나기™
2011. 5. 9. 16:00
영화 <써니>는 여고생 7인의 모임명(?)이다.
소위 7공주 같은 그런 이름으로 '써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교생들은 참 무서울 게 없이 지낸다.
무서운 거라면 왕따나 삥뜯는 언니, 오빠들이려나? 이런 게 방사능 피폭 같은 것보다 훨씬 무서울 터...
잡설이었지만, 써니는 어쨌든 여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한 남자의 부인으로 살아온 한 주부가 여고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써니 멤버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아를 찾아간달까? 그런 자아찾기 드라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는 정말 재밌다.
<수상한 고객들>하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보는 내내 빵빵 터진다.
특히 30~40대...전두환 시절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 공감도 많이 되고...그래서 더 재밌다.
전두환 시절...오후에 애국가가 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올리고...
데모가 끊이질 않고...학교는 4~5시쯤이면 학생들을 모두 내보내고 철문을 굳게 닫고...
백문이 불여일견!!!
최근 본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웃기기로는 가장 웃기다.
그 전에 본 <적과의 동침>은 실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한 거라 웃음 코드보단 당시 우리네 현실 조명에 좀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좀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여하튼 즐겁고, 유쾌하게...엔딩은 좀 아쉽지만 보는 내내 빵빵 터지는 <써니> 강추!!!